초이스: 우리 청춘의 모든 장면들
청춘(봄) | Youth(Spring)
10.20.(일) 19:15 CGV인천연수 3관
-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 2023
- 216′
- ⑮
- 다큐멘터리
<청춘(봄)>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저장성 후저우시 즈리진의 의류 공장에서 아동복을 만드는 노동자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이다. 노동자들 대부분은 주변 지역의 농촌 출신이다. 영화는 그중에서도 20대 전후의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한다. 그들은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면서 재봉질을 한다. 노동과 주거 환경은 열악해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 앳된 노동자들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며 즐겁게 일을 한다. 그러다가 사소한 이유로 다투기도 한다. 또한 쉴 때는 또래들처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다. 나아가 불합리한 임금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고 고용주에 맞서 협상을 벌이기도 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며 미래를 그린다. 긴 상영 시간 동안 비슷비슷한 작업 공간과 반복되는 재봉질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비로소 노동자들의 얼굴이 보다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공간이 어디든 그곳을 생기 넘치는 공동체로 만드는 얼굴들이다. (김경태)
Director
왕빙
- Youth (Homecoming) (2024)
- Youth (Hard Times) (2024)
- 맨 인 블랙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