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 주간 2024

프로그램

인천 영화 열전

리틀 포레스트 | Little Forest

10.20.(일) 19:00 스퀘어원 야외광장
<리틀 포레스트>에도 세 친구가 등장한다. 그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평범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다. 임용 고시에 떨어진 혜원은 남자 친구의 연락조차 받지 않고서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와 직접 수확한 농작물들로 요리를 해 먹으며 만족감을 느낀다. 서울에서 취직한 재하는 상사의 갑질에 지쳐 귀향해서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유일하게 고향을 떠난 적 없는 은숙은 농협에서 일하고 있으며 도시의 삶을 동경한다. 다행히도 그들에게는 언제든 돌아와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안식처가 있다. 고향은 도시의 치열한 경쟁으로부터 동떨어진 채, 자연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막역한 친구들과 일상을 느리게 보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든 한 달이든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성장을 유예하며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세 친구> 속 친구들에게는 부재한 고향의 풍경이다. 임순례 감독은 이상적이고 향수 어린 고향을 선사하며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김경태)
Director
임순례
  • 교섭 (2023)
  • 제보자 (2014)
  • 남쪽으로 튀어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