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 주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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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천 영상 포럼

달려라 만석아

  • 한국
  • 1980
  • 96분
  • 전체 관람가
  • 드라마
흔히 보기 어려운 아동 소재의 영화인데, 김수용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사격장의 아이들>,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을 이미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지독한 가난을 다룬, 불행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시골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위해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만석이가 주인공이다. 그를 골리려는 동네 아이들과 결국 화합해 마을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아버지도 귀향한다는 내용인데, 마을의 문화 유산을 보호한다든가, 맥락 없이 현충원에 참배한다든가, 이촌향도를 무조건 비판하는 영화 속 정부 정책이 약간 거슬리지만, 그럼에도 가족주의에 바탕을 둔 정서적 울림은 꽤나 깊게 다가온다. 영화에서 최불암은 고집스럽지만 강직한 노인 역할을 무겁게 연기해 냈다. 최불암의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Director
김수용